조자마트에서 안내문을 보내왔다. 호수 근처에서 진행되는 조자마트 측의 굴착 작업에 의해 생긴 산사태의 잔해물을 해결했다는 내용이었다. 한낱 마트가 굴착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없었으나, 이제 광산에 있게 듯했다.

 

 

파스닙이 자랐다. 가장 기초적인 작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얻기까지의 노력이 적지는 않았다. 나무를 베고, 잡초를 뜯고, 자리에 밭을 일구어 파스닙 씨앗을 심기까지 했으니까. 회사에 다닐 때만 해도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없었는데, 감개무량하다. 

 

밭일을 어느 정도 정리한 , 광산으로 향했다. 궁금한 참을 수가 없어서. 안쪽으로만 살짝 들여다볼까 싶었다. 광산 입구에서 말론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모험가 길드의 마스터였다. 그는 광산에 관심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쉽게 들어갈 수는 없다는 듯이, '광석 말고도 많은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말론이 녹슨 자루를 건넸다. 칼이라니. 내가 여기에서 칼을 쓰게 줄은 전혀 몰랐다. 말론은 광산에 가려거든 이게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니, 안에 대체 뭐가 있길래. 그리고 말론은 판타지에서나 법한 복장을 하고 있는 건지. 없었지만, 수긍할 수밖에. 그는 심지어 자신을 증명해 보이면 길드원으로 받아주겠다고까지 했다. 

 

 

 

무엇에 홀리기라도 , 광산에 들어섰다. 돌이 많았다. 마침 농장을 꾸미려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농장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돌덩이만으로는 조금 부족했으니까. 

 

 

뭔가 이상한 것들이 있었다. 곤충도 있었고, 게임에서나 보던 '슬라임' 같은 뭉텅이들도 있었다. 저게 진짜 슬라임이라는 건가. 할아버지는 어디로 보내신 걸까. 점점 동네가 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현실이겠지. 말론이 칼을 줬는지를 이해하며, 녀석들을 처리했다. 아니, 그냥 칼을 이리저리 휘두르기만 쪽에 가까웠다. 싸우는 과정에서 조금 다치기도 했지만, 성과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망치지 않은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네. 

 

다음에는 가방을 들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정도로 쏠쏠히 챙길 것들이 있었다. 구리처럼 보이는 것도 챙겼는데, 나중에 클린트에게 광물을 보이며 물었더니, 맞단다. 

 

 

5층까지 내려가니, 엘리베이터를 작동할 있는 듯했다. 층마다 잠금장치를 해두었는지, 직접 걸어 내려간 뒤에 엘리베이터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층까지 이동할 있는 방식인 같았다. 평소에 탈출 카페를 다녔던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이야. 

 

 

건터가 광물이나 보석을 기증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떠올랐다. 고고학 사무소에 가자, 건터가 여전히 한숨을 크게 쉬고 있었다. 건터에게 광산에서 찾은, 반짝이는 돌을 건넸다. 건터는 한참을 살펴보더니, 아주 오래된 토파즈라며 기뻐했다. 그에게 그걸 주고, 고고학 사무소의 전시 공간을 다시 살려보자고 이야기했다. 건터가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농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에르의 잡화점에서 씨앗 개를 사서 심었다. 이제는 이렇게 일해도 시간과 체력이 남는다. 저녁엔 주점에 가보기로 했다. 금요일 밤이니 마을 주민들도 많이 만날 있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있을 줄은 몰랐다. 로빈은 남편 드리트리우스와 춤을 추고 있었고, 루이스 시장은 마니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팸은 여전히 맥주 더를 외쳐댔고, 샘은 세바스찬, 그래. 세바스찬과 함께 포켓볼을 치고 있었다. 세바스찬이 밖에 나오기도 하는구나. 

 

 

나는 '대초원의 왕의 모험'이라는 게임을 했다. 뭔가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이걸 클리어하는 날이 오긴 할까. 소소한 목표가 생겼다. 이걸 클리어하는 거다. 

 

마을에 슬슬 재미를 붙여가고 있다. 뭔가 복잡한 것도 없고, 매일 탐험하는 기분도 들고. 광산에서의 경험은 정말 잊을 없을 같지만, 아마 이게 일상이 되지 않을까. , 이제는 잠도 잔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