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로, 골프공을 쳐서, 홀에 넣는 . 이게 바로 골프의 기본이죠. 여기에 새로운 골프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골프공을 홀에 넣으면 클리어하는, 아주 간단한 방식의 게임이에요. 조작 방식도 간단합니다. 화면을 탭한 채로 방향을 잡아 스와이프한 , 손가락을 떼면 공이 날아가는 겁니다. , 근데 이거... 지금 뭐가 날아가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

 

 

' 골프(What the Golf?)' 트라이밴드(Triband)라는 인디 게임 제작사가 만든 골프 게임입니다. 아니, 골프 게임인 같기도, 골프 게임이 아닌 같기도 , 그런 게임이에요. 이게 무슨 개소리냐고요? 플레이해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처음엔 정상적인 게임인 척을 하는데, 이내 병맛 코드가 가득한 스테이지로 우리를 끌고 가거든요.

 

 

제작자들의 목표는 하나,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겁니다. 골프공이 정상적으로 날아가는 스테이지를 찾는 어려울 정도예요. 골프채, 드럼통, 끈끈이 , 축구공, 축구 골대(!), 깃발, 심지어 플레이어까지 날려버립니다. 손가락을 때까지는, 지금 여러분이 무엇을 날리려고 하는지 없을 거예요. 제작자 놈들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뭐든지 날려 보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기상천외한 장애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드에 고양이가 난입하지를 않나(그래도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봐줍니다), 자동차가 지나가지를 않나, 드럼통은 폭발하고, 목표물인 홀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선풍기가 배치돼 골프공을 이리저리 날리는 이제 익숙할 지경이에요. 제작자 놈들은 우리를 우주 공간으로 쫓아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으면서 공을 홀에 넣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부여받게 됩니다. 아니면, 행성 자체를 날려버려야 때도 있고요. 

 

 

고전 게임을 패러디한 스테이지도 등장합니다. 슈퍼마리오가 떠오르는 스테이지가 있는가 하면, 고릴라 대신 터지는 드럼통을 던져대는 개구리왕 '동키콩' 있습니다. 어릴 즐겨 했던 버블버블도, 스마트폰 시대에서 최초의 인기 게임이라고 있었던 앵그리 버드도 만나볼 있어요. 이쯤이면 이게 정말 골프 게임이 맞는지 의구심이 지경입니다. 도대체 이게 뭐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문구가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것들도 개성이 넘쳐납니다. 마디씩 툭툭 던지는 개그 코드가 사실 게임의 포인트죠. 캠페인만 해도 10시간이 넘는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데, 스테이지마다 어떻게 이런 코드를 넣었는지 제작진의 쓰잘데기 없는 노력에 웃음이 터져 나오고는 합니다. 

 

 

골프는 PC, 애플 아케이드,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즐길 있습니다. 

 

 

# 골프(What the Golf?)

- 개발사: 트라이밴드(Triband)

- 장르: 액션

- 연령 등급: 9+

- 가격: 애플 아케이드 ( 6,900 구독형)

- MFi 컨트롤러 지원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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