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의 공급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대체 게임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꽤 예전부터 마니아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시비어드(Seabeard)'가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비슷한 게임이라는 이유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정말 그런지, 어떤 게임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시비어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앱 내 과금 체계가 있죠. 2014년 12월 출시한 이 게임은 현재 애플 iOS(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탐험가, 시비어드의 후손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일구었지만, 바다 속에 사는 고대 괴물에 의해 모든 것이 파괴된 섬을 재건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에요. 여러분은 이 섬의 주인이 되어,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섬을 꾸려나가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섬과 주변 여러 섬에서 NPC들의 임무를 받아 수행합니다. 스토리가 이어진다기보다는, 일일퀘스트 형식의 임무가 많습니다. 여러 퀘스트, 낚시나 채집, 사냥 등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판매하거나 활용해 섬을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섬과 섬을 이동할 때는 미니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동굴이 있어 몬스터를 잡으러 갈 수도 있고, 새로운 섬을 오픈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른 섬에 흩어져 있는 여러 NPC를 동료로 영입해 우리 섬을 북적거리게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동물의 숲과 비슷한 요소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집이나 마을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구매해 곳곳에 배치할 수 있고, 가게들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낚시를 하고, 작물 재배도 가능합니다. 

 

 

 

 

다만, 문제가 좀 있어요. 과금을 하지 않으면 물건을 파는 것도,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대기 시간이 걸립니다. 생선 하나를 팔아보려고 해도, 돈을 얻기까지는 30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런 요소들은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차라리 과금을 한 번만 하면 다행인데, '진주'라는 캐쉬 아이템을 구매해 대기 시간 단축을 하는 방식입니다. 많은 모바일 게임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직접적인 과금 유도는 아니지만, 게임을 금방 질릴 수 있게 하는 요소입니다. 물론, 일일퀘스트를 열심히 하면 진주를 얻는 게 어려운 편은 아니에요. 그러나 게임 초반에 금방 지루해지는 원인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퀘스트도, 튜토리얼도 불친절합니다.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은 초반에 학습할 수 있지만,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설명은 부족합니다. 번역도 부실한 편이에요. 

 

 

 

 

게임을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여러분이 꾸려나가는 섬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겁니다. 마을을 발전시키는, 이런 종류의 모바일 게임은 지금까지도 꽤 많았고, 인기도 있었죠. 그러나 캐주얼하게 즐기기에는 너무 초반에 들여야 하는 노력이 많습니다. 진행 속도가 너무 느려요. 차라리 유료 게임으로 만들고, 내부를 더 다졌다면 훨씬 더 나은 게임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동물의 숲과 비슷한 내용이라고는, 채집하고 집과 마을을 꾸미는 것 정도. 이건 힐링 게임이라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 시비어드(Seabeard)

- 개발사: HandCircus Limited

- 장르: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 연령 등급: 4+

- 가격: 무료 (앱 내 결제)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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